2020. 12. 30. 16:22ㆍ업무 노하우
안녕하세요? 레드콘텐츠입니다.
유선이어폰과 유선헤드셋만 고집하던 제가 드디어 무선이어폰의 세계로 입문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모델은 바로 <에어팟2> 모델이예요. 에어팟을 구매할 때 고민하던 부분이 몇가지가 있었는데요.
에어팟이냐? 에어팟프로냐?
저는 업무 환경상 윈도우기기 보다는 맥OS를 주로 이용합니다. 동영상 작업이 제일 많기 때문인데요. 파이널컷을 많이 쓰기 때문에 사무실에는 아이맥을 사용하고 외근시에는 맥북프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전화기는 아이폰SE 2세대고, 태블릿은 아이패드 미니4 모델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앱등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제가 쓰는 기기들은 애플에서 세대교체를 하기전 모델들이 대부분이예요. 아이맥은 뭐 그렇다치고 맥북프로도 2015년 모델이예요. USB-A 포트가 있는 마지막 모델이죠. 그리고 아이폰도 지금은 어쩔수 없이 SE 2세대로 바꿨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계속 SE 1세대 모델을 3년동안 사용했습니다.
SE 1세대는 AUX 이어폰 구멍이 있는 마지막 모델이죠. 제 아이패드도 미니4 모델인데 이어폰 구멍이 있어요. 그렇다보니 유선 이어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제가 주로 사용하던 닥터드레 이어폰과 헤드셋을 엄청 잘 썼어요! 그런데 폰을 SE 2세대 모델로 바꾸고 나니까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이어폰 구멍이 없단거예요.
라이트닝 단자 하나로 통일된 모델인거죠. 폰 살때 동봉된 이어팟도 라이트닝 단자 전용이고요. 이걸 가지고 다니면 아이패드나 맥북 같은데 사용을 못하기 때문에 이어폰을 2개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그게 아니면 라이트닝에서 이어폰으로 변환해주는 젠더가 있긴한데 그걸 별도로 구매해서 다녀야 하는거죠. 하.. 여튼 불편합니다.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무선이어폰을 사면 모든 기기에 다 활용가능하니까 이번 기회에 갈아타기로요. 그런데 역시나 애플의 에어팟은 가격대가 후덜덜이잖아요. 지금 쿠팡에 보면 프로가 25만원, 일반 에어팟 2세대 모델은 유선 충전 15만원, 무선충전 19만원으로 중국산 차이팟이나 같은 다른 일반 무선이어폰에 비하면 가격이 엄청난 차이입니다.
싼거 사보고 괜찮으면 에어팟 살까? 그냥 싼거 살까? 이중투자 하지말고 첨부터 에어팟 살까? 에어팟 사면 프로사야하나? 등등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겨우 골랐습니다. 제가 선택한건 에어팟2 유선충전 모델로요.
제가 이어폰을 주로 쓰는 용도는 '업무용'입니다. 주로 외근등을 나갈 때 맥북에 연결하거나 아이패드에 연결해서 사용하죠. 어쩌다 한번씩 써요. 그리고 진짜 가끔 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폰에 연결해서 쓰기도 합니다.
일단, 자주 사용하지 않아요. 그리고 프로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인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한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시끄러운 공간에서 이어폰 쓸일이 많이 없죠. 그리고 길거리에서 노이즈 캔슬링은 위험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가격도 10만원이나 차이났기 때문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귓속에 깊이 박히는 형태의 프로 모델은 오래 끼면 귀 아파요.
닥터드레 이어폰 사용할 때도 깊숙히 들어가는 타입이라 오래쓰면 귀가 아파서 주로 아이폰에 딸려온 이어팟을 잘 썼거든요. 일반 에어팟은 이어팟과 모양이 같아서 오래 써도 귀에 무리가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가장 자렴한 에어팟 모델은 2세대 유선 충전 모델을 선택했어요. 고르실 때 용도를 잘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결국 에어팟 2세대를 질렀습니다. 쿠팡 로켓배송으로 케이스까지 같이 골랐어요. 후기들을 보니까 유광 코팅 케이스라 사용감이 많이 느껴지게 된다기에 케이스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주문을 해놓고 다음날, 서울 선유도에 있는 방송콘텐츠진흥재단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집에 오니까 에어팟이 와있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뭔 운명의 장난인지.. 재단에서 준 선물 꾸러미를 열어보니까 레드빈 무선이어버드가 뙇!!!!!! 에어팟 안사도 될뻔한거 있죠? 아놔~
에어팟 그냥 반품할까 하다가.. 한해동안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이라 생각하고 뜯어서 쓰기로 했습니다. 저가형 이어버드는 아마 내년에 저희 행사 프로그램 할 때 상품으로 이용되지 않을까요? ㅋㅋㅋ
에어팟2 개봉기
이미 많은분들이 사용하고 계시고, 뒤늦은 개봉기라 관심도 없으시겠지만 한번 열어서 구경해봅니다. 칼로 살살 비닐 포장을 벗겨내면 작은 박스가 있고 슬쩍 열어봅니다.
다른 애플기기들처럼 설명서와 다른 자료들이 동봉되어 있고요. 캘리포이니아에서 디자인 한 제품이래요. 그럼 뭐해, 중국에서 만드는데 ㅋㅋㅋㅋ
드디어 저에게도 콩나물이 도착했습니다. 반들 반들 귀엽게 생겼네요!
2020년 12월에 구매한 제 에어팟은 생산한지 반년이 넘었네요. 쿠팡 구매이력을 잘 가지고 있어야겠습니다. 보증기간 손해보지 않으려면요.
뒷쪽엔 캘리포이나에서 디자인하고 중국에서 조립한거라고 표시가 돼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동그란 스위치가 있는데 이게 설정 버튼이예요. 케이스 씌우니까 가려져 버리더라구요!
짠, 드디어 콩나물 등장! 안쪽에도 작은 구멍이 보이는데요. 충전이나 설정시 표시되는 LED 예요!
이렇게 설정할 때는 하얀색, 충전중일땐 주황색, 완충됐을 땐 초록색 들어오고요. 깜빡이기도 하고 켜져 있기도 합니다.
L,R 표시된 콩나물 2개! 반대쪽으론 껴지지도 않더라구요~ ㅋㅋ
에어팟을 꺼내서 귀에 꽂으니까 아이폰 화면에 바로 이렇게 연결 화면이 표시됩니다. 따로 블루투스 설정 같은거 켜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이래서 앱등이들은 애플만 자꾸 쓰게 되나봐요. '연결' 버튼 터치!
그럼 이렇게 다음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에어팟을 끼면 시리를 살짝만 불러도 바로 응답하니까 엄청 편해요! ㅋㅋ
배터리는 70%가 충전되어 있는 상태로 왔네요! 쉽게 연결이 완료되어서 유튜브 한번 감상해봤는데 음질은 역시 좋습니다. 유선 이어팟과 큰 차이는 없는것 같아요. 무선이라는게 편한거죠.
그리고 L이든 R이든 에어팟 낀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한번 터치, 두번터치, 세번터치 다 인식됩니다. 일반 유선 이어폰에 달린 마이크 버튼 누르는것과 동일해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 바로 빨간색 케이스를 사서 끼웠습니다.
에어팟과 맥북 연결하는 방법
아이폰은 자동 연결이라 아이패드에도 써보려고 했더니 아이패드는 설정에 있는 블루투스에 들어가서 다른 블루투스 기기들 잡듯이 연결을 해줘야 하드라고요. 아이맥이나 맥북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액이나 맥북은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블루투스 메뉴로 들어갑니다.
블루투스가 꺼져 있으면 켜줍니다. 그럼 이렇게 근처에 있는 기기들이 검색되잖아요? 에어팟이 보입니다. '연결'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연결이 돼요. 그리고 아래쪽에 '메뉴 막대에서 블루투스 보기' 선택 해두면 맥북 화면 우측 상단에 항상 보이기 때문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연결했다 해제했다 자유롭고 손쉽게 설정 가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에어팟을 연결하고 노래를 틀었는데 맥북 스피커에서 노래가 나온다구요? 에어팟에서 소리가 안난다구요?
에어팟 연결 했는데도 맥북 스피커에서 소리가 난다면?
한가지를 더 추가로 설정 해주셔야 합니다.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사운드' 설정으로 가서 출력과 입력이 에어팟으로 선택되어 있어야 에어팟에서 소리가 납니다. 여기서 다른기기가 설정되어 있으면 다른기기에서 소리가 나거든요!
에어팟 연결실패가 계속 뜬다면?
테스트 한다고 연결된 에어팟을 제거하고 새로 연결하려고 하니까 계속 연결 실패가 뜨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해결방법을 찾았습니다.
일단 연결을 제거하고요.
에어팟 케이스에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닫은후 15초 정도 기다립니다.
그리고 에어팟 뚜껑을 열고 케이스 뒷면 설정 버튼을 10초 정도 눌러주세요.
그럼 에어팟 뚜껑 안쪽에 작은 LED에 주황색불이 빠르게 깜빡이면서 들어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연결하니까 잘 연결되네요!
참고하세요~
이렇게 저도 무선의 세계로 들어왔습니다. 에어팟 2세대 본전 뽑을 때까지 마르고 닳도록 잘 한번 써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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